일제강점기의 아픔은 시간이 지나도 쉽게 아물지 않습니다.
특히 군함도 이야기만 들으면, 가슴 한편이 싸늘해지곤 하지요.
그 시절, 이유 없이 끌려가 땅 아닌 바다 밑에서 일하던 조선인들...
그들의 고통이 지금도 일본 땅 위에 제대로 기록되지 않았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최근 유네스코의 결정은 우리에게 다시 한 번 상처를 남겼습니다.
“우리가 기억하지 않으면, 누구도 기억해주지 않는다.”
오늘은 그 이야기, 시니어 여러분과 함께 나눠보려 합니다.
군함도란 어떤 곳인가요?
군함도는 일본 나가사키 인근의 인공섬입니다.
섬의 모양이 전함과 닮았다고 해서 ‘군함도’라는 이름이 붙었지요.
1950년대엔 약 5천 명이 넘는 인구가 살았던, 당시 세계에서 가장 인구 밀도가 높은 섬 중 하나였습니다.
하지만 이곳은 단지 ‘산업유산’이 아닙니다.
우리에게는 강제노역의 상징으로 기억되는 아픈 장소이기도 합니다.
조선인들이 겪은 참혹한 현실
1940년대, 수많은 조선인이 군함도로 끌려갔습니다.
무려 1,000명 이상이 바닷속 갱도에서 섭씨 50도 가까운 고열과 폭발 위험 속에서 일을 했습니다.
숨진 사람도 많았지요. 122명에서 134명이 공식 집계되고 있지만, 그보다 더 많을 수도 있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이곳에서 사람들은 사람답게 살지 못했습니다.
일본인과 차별 받았고, 제대로 된 식사와 치료도 받지 못한 채 죽어갔습니다.
유네스코 등재와 일본의 약속
2015년, 군함도는 ‘메이지 산업혁명 유산’이라는 이름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됩니다.
이때 한국은 “조선인의 강제노동 사실을 방문자에게 알릴 것”을 조건으로 달았습니다.
일본도 “1940년대, 조선인이 본인의 의사에 반해 가혹한 조건에서 일했다”고 공식 인정하며 유네스코 등재가 승인된 것입니다.
하지만 10년 가까이 지난 지금도 그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변하지 않는 일본의 태도
군함도 관광 안내문에는 “조선 노동자도 일했다”는 말만 적혀 있고, ‘강제’라는 표현은 사라졌습니다.
추모 공간은커녕, 오히려 “차별은 없었다”는 일본인들의 인터뷰 영상만 상영 중입니다.
이런 태도는 상처를 지우는 것이 아니라, 더욱 깊게 만들 뿐입니다.
유네스코의 결정, 그리고 외교의 무게
2024년 말, 일본은 후속 조치 보고서를 제출했지만, 강제동원에 대한 설명이나 추모 계획은 없었습니다.
그런데도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이 보고서를 공식 안건으로 다루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21개국 중 찬성 7, 반대 3, 기권 11. 다수는 이 문제를 양자 간 해결할 사안으로 본 것입니다.
그 배경에는 일본의 막대한 분담금이 있다는 이야기도 나옵니다.
유네스코에 일본이 내는 돈은 한국의 세 배가 넘는 규모라고 합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요?
분명 일본은 책임을 다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국제사회의 시선은 여전히 냉정합니다. 이럴수록 우리는 더욱 기억하고, 기록하고, 알려야 합니다.
과거를 덮으면 상처는 아물지 않습니다.
우리 시니어 세대는 이 진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
아이들과 손자들에게 이 역사를 정확히 전해주는 것
, 그것이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입니다.
💬 Q&A – 자주 묻는 질문들
Q1. 군함도는 지금도 관광이 가능한가요?
네, 일본에서는 군함도를 관광지로 운영하고 있으며, 유람선을 타고 섬을 둘러볼 수 있습니다.
Q2. 일본은 왜 이런 약속을 지키지 않나요?
일부 정치세력은 과거사를 축소하거나 부정하려는 경향이 있으며, 국내 여론과 보수층의 지지를 고려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있습니다.
Q3. 유네스코는 왜 적극적인 조치를 안 하나요?
유네스코도 정치적인 압박과 각국의 입장 차이로 인해 단호한 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Q4. 우리가 기억해야 할 이유는 뭔가요?
이러한 역사는 단순한 과거가 아니라,
정의와 인권, 그리고 국가의 품격을 지키는 문제
입니다.
📌 결론 – 아픔을 기억하는 것이 우리가 할 수 있는 외교입니다
군함도의 아픔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그 아픔을 덮으려는 누군가가 있다면, 우리는 더 크고 더 진심 어린 목소리로 말해야 합니다.
시니어 여러분, 여러분의 기억과 말 한마디가 후손들에게는 가장 값진 교훈이 됩니다.
그 아픔을 우리가 먼저 잊지 않아야, 다시는 그런 일이 반복되지 않을 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