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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버그 대량 출몰…서울·경기 불쾌지수 상승, 언제 사라질까?

by 뜸지기 2025. 7.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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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버그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기승을 부리는 ‘러브버그(붉은등우단털파리)’가 시민들의 불쾌지수를 높이고 있습니다.
창문과 벽, 산책로, 주차장까지 점령한 이 곤충은 보기에도 징그럽고, 쌍쌍이 붙어다니며 혼란을 줍니다.
하지만 다행히도, 전문가들은 이 곤충이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며 “7월 중순이면 대부분 사라질 것”이라고 전망합니다.

 

 

 

 

📌 러브버그란 무엇인가?

 

러브버그는 ‘붉은등우단털파리’라는 이름을 가진 곤충으로, 암수 한 쌍이 교미 상태로 비행하는 특성 때문에 ‘러브버그(Lovebug)’라는 별명이 붙었습니다.
파리목 털파리과에 속하며, 중국 남부, 대만, 일본 오키나와 등 따뜻한 기후 지역에서 서식합니다.

 

국내에서는 2015년 인천에서 처음 발견되었고, 2022년 이후 서울 은평구와 경기 고양시 등 수도권 서북부에서 대량 번식하며 시민 생활에 본격적으로 영향을 주기 시작했습니다.

 

🌡️ 왜 이렇게 많이 출몰하는가?

 

박선재 국립생물자원관 연구원에 따르면, 러브버그는 6월 중순부터 활발히 출현하며 성충의 수명이 약 일주일로 짧습니다.
즉, 이들의 '등장'은 단기간 폭발적인 양상으로 보이지만, **짧은 주기 내 자연 소멸되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올해도 수도권 전역에서 다수 목격되며 민원이 급증하고 있으나, 박 연구원은 “7월 중순이면 대부분 소멸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생태 주기상 한 차례 번식 후 자연스럽게 수명이 다하고, 점차 천적에 의해 조절되는 흐름을 따르기 때문입니다.

 

🐦 천적이 생태계의 균형을 회복한다

 

자연에는 위기에도 균형을 유지하는 장치가 있습니다. 러브버그도 예외는 아닙니다.
최근 현장 조사에서는 까치, 참새 같은 조류부터 거미, 사마귀 등의 곤충류가 러브버그를 포식하는 모습이 자주 포착되고 있습니다.

 

즉, 초기에는 천적이 없어 개체 수가 폭발적으로 늘지만, 시간이 지나면 생태계가 자생적으로 적응하며 개체 수를 줄여나간다는 것이죠.

 

박 연구원은 “이처럼 자연 조절 기능이 작동하려면 적어도 한두 주기 이상은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 생활 속 퇴치법 – 이렇게 대응하세요

 

  • 💡 빛 줄이기: 러브버그는 빛에 강하게 끌립니다. 외출 시 밝은 조명을 줄이고 커튼으로 외부 빛을 차단하세요.
  • 👕 어두운 옷 입기: 밝은색 옷은 러브버그를 유인할 수 있습니다. 외출 시 어두운 계열의 옷 착용을 권장합니다.
  • 🧴 물 분사로 제거: 실내 유입 시 살충제보다 분무기로 물을 뿌린 뒤 휴지로 감싸 제거하는 것이 위생적입니다.
  • 🚪 창문 방충망 점검: 바람이 통하는 틈을 통해 유입되므로, 방충망을 촘촘히 관리하세요.

 

🔬 친환경 퇴치법 연구도 활발

 

서울시와 학계는 현재 러브버그 전용 유인제와 포집 장치 개발에 착수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시범 운영이 진행 중입니다.

 

이 유인장치는 곤충이 좋아하는 빛의 파장과 냄새를 활용해 유인 후 포획하는 방식으로, 기존 살충제에 비해 친환경적이라는 평가를 받습니다.
향후 결과 분석 후, 대량 설치 및 보급 가능성도 검토 중입니다.

 

🌿 러브버그는 정말 해충일까?

 

사실 러브버그는 엄밀히 말하면 익충입니다.
애벌레 시기에는 낙엽과 유기물을 분해해 토양 건강을 돕고, 성충은 꽃가루를 옮기며 생태계의 순환을 돕는 역할을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징그러운 외형, 쌍쌍이 붙어 다니는 형태, 그리고 대량 출몰로 인한 불쾌감 때문에 해충처럼 여겨지는 것이 현실입니다.
하지만 감정적으로 접근하기보다는, 생태계 내 역할을 이해하고 **균형 잡힌 시각**으로 대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언제까지 이어지나? – 7월 중순이 분기점

 

성충의 활동 기간이 짧고, 한 세대가 끝나면 자연적으로 사라지는 특성 덕분에
전문가들은 러브버그가 **7월 중순 이후에는 대부분 소멸할 것**이라고 말합니다.

 

물론 해마다 기온, 강수량 등 기후 조건에 따라 발생량은 달라질 수 있지만,
“사람들이 인내심을 가지고 2~3주 정도만 잘 관리하면, 곧 정상적인 생활로 돌아갈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입니다.

 

Q&A

 

Q1. 러브버그는 사람을 공격하나요?

아니요. 물지도 않고 독성도 없습니다. 다만 대량으로 몰려들 경우 위생적·심리적 불쾌감을 유발합니다.

 

Q2. 에어컨 필터나 실내에 들어오면 어떻게 하나요?

물 분무기로 살짝 적신 후, 휴지로 감싸 바로 제거하면 됩니다. 화학 약품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Q3. 내년에도 또 발생할 수 있나요?

가능성은 있습니다. 하지만 매년 천적이 늘어나고, 자연 조절 기능이 작동하면서 출현 강도는 점점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Q4. 서울시는 대응 중인가요?

네. 포집 장치 시범 운영 중이며, 유인제 활용 등 친환경적 방식의 확산이 논의되고 있습니다.

 

✅ 결론 – 징그러움 뒤에 숨겨진 생태 균형

 

러브버그의 등장은 단기적으로 불쾌하지만, 생태계 내에서는 일정한 기능을 수행하는 존재입니다.
또한 인간의 생활환경에 적응하고 있는 외래종에 대해 너무 과도하게 반응하기보다는, 자연 생태의 균형 회복 과정으로 받아들일 필요도 있습니다.

 

우리가 할 일은 당황하거나 분노하기보다는, 적절한 거리두기와 생활 실천을 통해 불편을 줄이고
곧 지나갈 현상을 현명하게 견디는 것입니다.

 

7월 중순까지 잘 대처한다면, 곧 평온한 여름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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