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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잭 더 리퍼 ‘살인 관광’ 논란 – 공포가 관광이 될 때

by 뜸지기 2025. 6.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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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 더 리퍼

최근 영국 런던에서는 충격적인 관광 상품이 인기몰이 중입니다.
바로 19세기 연쇄살인범 '잭 더 리퍼'의 흔적을 따라가는 '살인 관광'입니다.
하루 수백 명이 이 투어에 참여하며, 범죄와 공포를 상업화한 관광의 실체가 전 세계에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 살인마를 따라 걷는 관광 – 매일 밤 몰려드는 인파

 

영국 런던 이스트엔드 지역에서는 매일 밤 수백 명의 관광객이 모입니다.
이들이 참여하는 것은 '잭 더 리퍼 투어'로, 연쇄살인범의 범행 장소를 따라 90분간 해설을 듣는 코스입니다.
현장을 해설하는 가이드들은 점점 자극적인 설명을 더하며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잭 더 리퍼는 1888년, 수술용 메스를 이용해 여성 최소 5명을 잔혹하게 살해한 인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범죄 수사가 미제로 남으면서, 그 존재는 공포와 신비를 함께 품은 ‘전설’이 되었습니다.

 

💀 해설 경쟁과 과도한 연출 – 피해자조차 콘텐츠화

 

문제는 단순한 해설을 넘어서는 연출입니다.
가이드들 중 일부는 범죄 현장에 벽면 영상을 투사하거나 실제 피해자의 시신 사진을 사용하기도 하며,
피해 여성들을 희화화하거나 커다란 칼을 들고 관광객을 위협하듯 연기합니다.

 

일부 현장에서는 영화 '사이코'의 음악이 깔리고, 무서운 조명 아래 잔혹한 장면이 재현됩니다.
이런 설정은 관광객들의 긴장감을 높이지만, 동시에 **피해자에 대한 모욕**이라는 비판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 ‘살인마’ 이름 딴 상점들 – 지역 상업화의 그림자

 

이 투어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해당 지역 상권도 ‘잭 더 리퍼’ 상표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상점명 설명
Jack the Clipper 이발소
Jack the Chipper 패스트푸드점
Jack’s Place 패션 소품 매장
Jacket the Ripper 감자 요리 전문점

 

범죄자의 이름이 상점 브랜드로 쓰이고, 기념품까지 판매되는 현실은 **윤리적 논란**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 지역 주민의 고통 – ‘살인 해설’ 들으며 사는 삶

 

이스트엔드 지역 주민들은 이 관광 상품으로 인해 **심각한 스트레스를 호소**합니다.
매일 밤 수백 명이 동네를 돌며 ‘이곳에서 배꼽까지 갈랐다’는 식의 설명을 들으며 돌아다니기 때문입니다.

 

한 주민은 “아이를 낳자마자 이사 간다. 그런 해설을 창문 너머로 듣고 있을 수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지역 커뮤니티는 단순한 ‘관광지’가 아니라, **사람들이 살아가는 공간**임을 간과해서는 안 됩니다.

 

🧠 ‘다크 투어리즘’ 논란 – 왜 위험한가?

 

영국 센트럴 랭커셔대학 필립 스톤 교수는 이를 ‘다크 투어리즘’의 한 예로 들며 다음과 같이 설명했습니다.

“잭 더 리퍼는 실제 연쇄살인범이지만, 이제는 허구적이고 낭만적인 상징으로 소비되고 있습니다.
현실과 허구의 경계가 모호해진 상태입니다.”

 

이러한 소비는 범죄 자체를 낭만화하거나 **가해자의 브랜드화**를 유도할 수 있어, 도덕적 경계가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입니다.

 

🔚 결론 – 공포와 상업의 경계, 어디까지 허용될 수 있을까?

 

‘살인 관광’은 문화 콘텐츠의 소비와 공포 마케팅이라는 측면에서 성공했을지 모르지만,
동시에 우리가 잊어서는 안 될 피해자 존중, 지역 사회에 대한 배려를 외면하고 있습니다.

 

관광은 즐거워야 하지만, 누군가에게 고통이 되는 방식은 재고되어야 합니다.
단순한 흥미를 넘어서, 우리가 어떤 방식으로 과거를 소비하고 있는지를 되돌아봐야 할 때입니다.

 

💬 Q&A

 

Q1. '살인 관광'은 모두 문제인가요?

아닙니다. 사건의 교육적 해설이나 역사적 접근이 중심이 된다면 긍정적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상업화와 희화화가 문제입니다.

 

Q2. 다크 투어리즘의 기준은 뭔가요?

전쟁, 재난, 범죄 등 비극적 사건의 장소를 관광지로 만드는 것입니다. 윤리적 접근이 관건입니다.

 

Q3. 이런 관광이 왜 인기를 끄는 걸까요?

사람들은 공포, 미스터리, 금기를 통해 감정을 자극받고자 합니다. 인간 본성의 일부로 여겨지지만, 그 경계가 중요합니다.

 

Q4. 피해자 가족이나 지역은 어떻게 보호되나요?

많은 경우 보호장치가 미비합니다. 법적 규제나 지역 사회 의견 반영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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