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 단지 지역이 아닙니다. 이번 대통령 선거 결과를 뒤집은 바로 그 '스위치'였습니다.
4만 4천 표. 이 표 차이가 이재명 대통령의 충북 승리를 확정지었습니다. 2025년 대선, 민주당이 청주에서 만든 ‘기적의 반전’을 지금 정리해 드립니다.
청주에서 승부가 갈렸다
2025년 6월 치러진 제21대 대통령선거. 충북은 이재명 대통령이 승리했지만, 전체 득표율만 보면 4.25%포인트 차이에 불과했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대통령: 50만 1,990표(47.47%)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45만 7,065표(43.22%)
이 중 4만 4,925표 차이는 바로 청주권 4개 선거구에서 갈렸습니다. 흥덕·서원·상당·청원 모두에서 민주당이 우세를 점한 결과입니다.
상당구: 보수에서 진보로의 반전
20대 대선 당시 국민의힘이 3,833표 차로 이겼던 상당구.
이번 대선에서는 민주당이 6만 3,093표(48.82%)를 얻으며 5만 3,983표(41.77%)의 국민의힘을 9,110표 차로 앞섰습니다.
표심의 대이동이 일어났다는 것을 의미하며, 민주당의 선거 전략과 지역 기반 강화가 효과를 본 것으로 보입니다.
서원구: 지난 패배를 딛고
20대 대선에서 국민의힘이 5,422표 차로 승리했던 서원구.
이번엔 민주당이 5만 8,100표(47.38%)를 득표해, 국민의힘(5만 1,715표, 42.17%)보다 6,385표 차로 앞섰습니다.
서원구는 청주 남부권의 대표 지역으로, 대학교와 중산층 거주 비율이 높은 곳입니다. 생활 밀착형 공약이 승부를 가른 것으로 보입니다.
흥덕구: 가장 큰 격차가 나온 곳
청주시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흥덕구는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이 9만 1,724표(49.49%)를 얻으며 국민의힘(7만 2,187표, 38.95%)을 1만 9,537표 차로 크게 눌렀습니다.
20대 대선에서는 국민의힘이 불과 1,012표 차로 이겼던 지역입니다.
이러한 반전은 ‘청년층’, ‘맞벌이 가구’ 비율이 높은 지역 특성상, 복지·일자리·주거 정책이 결정적이었을 것으로 분석됩니다.
청원구: 유일하게 민주당이 이겼던 지역, 더 벌렸다
20대 대선에서도 청주 4개 선거구 중 유일하게 민주당이 승리했던 청원구.
이재명 대통령은 이번에 6만 1,240표(50.46%)를 얻으며, 국민의힘(4만 7,301표, 38.97%)보다 1만 3,930표 차로 우세를 확고히 했습니다.
전통적 진보 성향과 더불어, 지역 신도시 개발과 교육 인프라 확충에 대한 정책 효과가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표: 청주 4개 선거구별 득표 분석
| 선거구 | 이재명(민주당) | 김문수(국민의힘) | 득표차 | 20대 대선과 비교 |
|---|---|---|---|---|
| 상당구 | 63,093 (48.82%) | 53,983 (41.77%) | +9,110 | 20대: 국민의힘 +3,833 → 반전 |
| 서원구 | 58,100 (47.38%) | 51,715 (42.17%) | +6,385 | 20대: 국민의힘 +5,422 → 반전 |
| 흥덕구 | 91,724 (49.49%) | 72,187 (38.95%) | +19,537 | 20대: 국민의힘 +1,012 → 대격차 전환 |
| 청원구 | 61,240 (50.46%) | 47,301 (38.97%) | +13,930 | 20대: 민주당 +1,824 → 격차 확대 |
Q&A
Q1. 충북 전체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승리한 주요 원인은?
청주 4개 선거구의 표심 변화가 결정적이었습니다. 기존 보수 우세 지역에서 민주당이 전환을 이끌어낸 것이 핵심입니다.
Q2. 지난 대선에서 충북은 국민의힘이 우세했었나요?
20대 대선에서는 전체 충북 지역에서 국민의힘이 근소하게 우세했습니다. 이번 대선은 그 결과를 반전시킨 것입니다.
Q3. 청주에서 표심이 바뀐 배경은 무엇인가요?
현실적인 민생 공약, 청년층 정책, 교육·주거 분야의 실질적 접근 등이 영향을 미쳤습니다. 또한 지난 총선의 ‘4석 싹쓸이’도 조직력에 기여했습니다.
Q4. 향후 지방선거에도 이 기세가 이어질까요?
정치권은 이를 예의주시 중입니다. 지역 민심이 안정화될 경우 민주당의 청주 재선 가능성도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Q5. 청주 4개 선거구의 정치적 상징성은?
충북 최대 도시의 중심이자 인구 비중도 높기 때문에, 충청권 전체 선거 전략의 축으로 작용합니다.
청주가 만든 대선 반전 드라마
이번 대선은 단순히 수도권이나 전국 이슈로 결정된 것이 아닙니다.
청주라는 지역에서 일어난 작은 변화가, 국가의 최고 권력을 바꾸는 데까지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제 정치는 ‘지역’을 다시 봐야 합니다. 그리고 청주 시민의 선택은 그 시작점이 될 수 있습니다.